김관진 "무인기, 자폭기능 갖출 수도"

[앵커]

정부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더 발전하면 자폭기능까지 갖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무인항공기 파문과 관련해 무인기가 초보적인 정찰기능만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폭형 공격기로 활용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향후에 여러 가지 전자제어장치로부터 시작해서 고난도 기술을 습득한다면 얼마든지 자폭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이 추가로 우리 영공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수준에 대해서는 핵실험을 한 지 7년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소형화 기술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플루토늄탄보다 가볍지만, 폭발력이 강해 더 위력적인 우라늄탄을 만들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안했던 대북 특사 파견 요구도 다시 나왔습니다.

[인터뷰: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남북 간의 신뢰를 구축할 시점이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당파를 초월한 대통령 특사단을 북한에 보내거나..."

하지만 정홍원 총리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정홍원, 국무총리]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해가지고는 아무 소득이 없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이뤄진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특사든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황진하, 새누리당 의원]
"접경지역의 적극적인 인프라 건설, 통일경제특구를 포함한 이런 특구의 건설..."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여당은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지만, 야당은 잘못된 협상이라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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