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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파주 무인기, 청와대서 고도 낮춰 20초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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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파주·백령도 무인기 촬영 사진 공개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뉴스1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가 촬영한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의 사진. (국방부 제공) 2014.4.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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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촬영한 서울 은평 뉴타운 전경. (국방부 제공) 2014.4.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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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촬영한 대청도 전경. (국방부 제공) 2014.4.3/뉴스1 © News1


지난 달 24일과 31일 각 각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비행체가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무인기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는 국방부는 애초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혔지만 일부 언론이 사진을 입수해 보도하자 3일 사진 6장을 공개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카메라에는 일본제 니콘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소청도와 대청소 사진 100여장이 찍혀있었다. 이 무인기는 소청대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로 날아들었지만 연료부족으로 추락해 백령도의 모습은 촬영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경복궁과 청와대, 서울시내, 경기 북부 등의 모습 등 모두 193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소청도와 대청도, 경기 북부 등이 찍힌 사진은 대체로 해상도가 낮았지만 경복궁과 청와대가 찍힌 사진은 대통령 집무실 등이 또렷이 보일 정도로 선명했다. 경복궁과 청와대를 촬영한 파주 추락 무인기는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청와대 상공에서는 1∼1.5㎞ 까지 고도를 낮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를 촬영한 무인기 사진이 위성사진보다 더 자세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과 정보기관은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이 보낸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지었다. 국방부는 "무인기를 보낸 게 북한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이는 불법적인 영공침해에 해당한다"면서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판단되면 정부나 국제적인 차원에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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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정홍원 총리에게 북한 무인기가 촬영한 청와대 사진을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사진이 위성사진보다 더 자세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14.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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