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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디지털 컨슈머 리포트] (36)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책상서랍 절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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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병 들어가

파이낸셜뉴스

가끔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와인을 다 마시고 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마시다 남은 와인을 상온에 보관해야 할 때의 불안감이죠. 한 1년 정도 상온에 둬 와인이 발효가 된 것도 몇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와인셀러를 구매하려고 여러 번 전자 매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것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기존 와인셀러는 대부분 15병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가격도 30만원이 넘었습니다. 와인 애호가가 아니면 부담스러운 수준이죠.

하지만 최근 가격과 크기 면에서 가끔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와인셀러를 찾았습니다. 주인공은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입니다.

와인 12병이 들어가는 이 제품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높이(65㎝)는 책상 서랍만하고 두께(26㎝)는 보통 책상 서랍의 절반 크기입니다. 아무데나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 역시 장점입니다. 검은색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조작도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면 미니 와인셀러 문에 부착된 액정표시장치에 불이 들어옵니다. 와인 보관 온도는 액정표시 장치 옆의 버튼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섭씨, 화씨로 표시가 가능하며 처음 켰을 때는 설정 온도로 내려가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립니다.

실제 미니 와인셀러 안에 와인을 이틀간 보관한 후 와인을 시음했습니다. 상온에 보관할 때와는 그 맛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와인셀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회사 측에서는 무소음을 자랑했지만 소리가 조금 납니다. 집안의 냉장고보다 소리가 조금 큰 편입니다.

또 먹다 남은 와인을 다시 보관할 때도 문제가 있습니다. 코르크 마개를 이용해 다시 밀봉한 후 넣으면 상관없는데 조금 긴 별도의 와인 마개를 사용하면 문이 안 닫힙니다. 별도의 와인 마개를 사용하려면 아주 작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10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구매할 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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