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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해운대 운봉산 화재 피해면적 56.9ha…당초보다 2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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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일 오후 3시18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불이 나 임야 약 56.9ha를 태우고 진화됐다. 불이 번지면서 인근 요양병원 환자와 주민 등 78명이 대피했다. 운봉산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산림청 제공) 2019.4.2/뉴스1 © News1 조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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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해운대 운봉산 화재로 인한 피해면적이 당초 추산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6.9ha(56만9000㎡)로 최종 집계됐다.

23일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운봉산 화재로 인해 반송동 산림 47.1ha가 소실됐고, 기장군 고촌리 지역을 중심으로 9.8ha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운대구, 기장군, 부산시산립조합 등의 정밀조사 결과로 당초 현장지휘본부에서 추산했던 20ha보다 2배 이상 늘어난 피해 규모다.

이들은 지난 4월8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운봉산 화재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벌였다.

운봉산 불길이 잡힌 후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 경찰 등 현장지휘본부가 합동으로 추산한 피해면적은 20ha였다.

해운대구 등은 이번 정밀조사에서 헬기와 드론, GPS를 이용한 도보거리까지 측정한 값을 모두 종합해 운봉산 56.9ha가 소실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관할 구청은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면적 규모를 정정하고 복구비용 계획서도 수정할 예정이다.

피해 복구비용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졌다. 시는 피해 복구를 위한 지자체 예산확보는 물론 국민안전처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요청하고 산림청에도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운봉산 화재의 경우 재발화가 잦았고 육안으로 추산하다보니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복구를 위한 조림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관할 구·군에서 복구계획서가 올라오는대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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