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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야, 文대통령 회동 앞두고 이견조율 '난항'…오후 2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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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초당적 협력 동의 못해…난색 표하기도"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등 여야 5당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5당 대표 회동 관련 의제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2019.07.16.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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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이승주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합의문 도출을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섰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여야는 회동을 2시간 앞둔 오후 2시께 다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0여분간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합의문 도출 시 담을 여야의 초당적 협력 내용을 공유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을 앞두고) 사전 점검하는 모임을 했는데, 원활하지는 않았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총장도 "오늘 회동할 의제(와 관련된 합의문)에 대해 한국당이 굉장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뭐라도 하나 보여드리지 못하면 정치권이 외면은 물론 버림을 받을 것 같다"고 질타했다.

박 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새로 결정된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여야는 오후 2시께 다시 만남을 갖고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제안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3월7일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당초 여야가 회동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외에도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사전조율 난항으로 합의문 도출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kkangzi87@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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