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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이투데이 말투데이] 호의불결(狐疑不決)/K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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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 유기(劉基) 명언

“재능이 많은 사람은 정밀함이 적고 생각이 많은 사람은 결단이 적다.”

중국 정치가 겸 우언 작가. 주원장(朱元璋)의 모사(謀士)가 되어 중국 통일에 중요하게 역할했고, 명나라 건국 후 어사중승(御史中丞)과 태사령(太史令) 등의 관직을 지냈다. 산문에 뛰어나 원나라 말기 사회의 여러 모순과 부조리를 풍자한 글을 많이 썼다. 저서로는 ‘성의백문집(誠意伯文集)’과 우언체 산문집 ‘욱리자(郁離子)’가 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311~1375.

☆ 고사성어 / 호의불결(狐疑不決)

‘여우는 의심이 많아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라는 뜻. 의심해 머뭇거리고 결행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유표전(劉表傳). 조조(曺操)와 대치한 원소(袁紹)가 유표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표는 여우처럼 의심하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한숭(韓嵩)을 조조에게 보내 허와 실을 살피도록 했다[表狐疑不斷 乃遣嵩詣操 觀望虛實]. 여기서 유래하여 의심이 많아서 어떤 일을 결행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다.

☆ 시사상식 / KPI

KPI(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는 조직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지표를 수치화한 것이다. 회사가 직원 성과를 평가할 때 연초에 세운 목표 대비 결과를 어느 정도 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그 목표가 KPI다.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논란과 관련해 일부 은행이 KPI 때문에 고위험 ELS 상품 판매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고객 수익률을 KPI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ELS 수익이 나지 않고 유지된 상태인데도 수익이 난 것으로 평가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수지니

‘사람의 손으로 길든’이란 뜻의 수진(手陳)에서 변한 말. 잘 길든 매를 가리킨다.

☆ 유머 / 덩샤오핑의 재능

그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작아 다른 아이들에게 늘 놀림을 당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키는 154cm밖에 안 됐지만,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난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키 큰 사람이 먼저 다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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