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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수출입물가 넉 달 연속 올랐다…"환율‧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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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물가 전월 대비 4.1%↑…"컴퓨터·전자·화학제품 등 상승"

4월 수입물가 전월 대비 3.9%↑…"광산품·1차금속 등 상승"

수출물량지수 전년동월비 9.8%↑, 수입물량지수 7.1%↑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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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넉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4.1% 상승한 132.17(2020년=100)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3.5%) 하락 전환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지난 1월 상승 전환한 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의 오름세 지속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 등으로 오르면서 전월대비 4.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6.2% 상승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7.83원으로, 전월(1,330.70원)대비 2.8% 상승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5% 내린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 공산품(4.1%)이 오른 점이 수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상승했다.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3.9% 상승한 143.68(2020년=100)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4.4%) 하락 전환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가다 지난 1월 상승 전환한 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 팀장은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이 상승한 가운데 환율도 오르면서 전월대비 3.9%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량 감소 등으로 1차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오르며 전월대비 3.7%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3%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수출금액지수·수출물량지수 상승세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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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금액지수와 수출물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4월 수출금액지수는 131.74(2020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13.1%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4.44)도 전년동월대비 9.8% 높아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상승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7.1%, 4.9% 상승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92.53)는 1년 전보다 5.2%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가격(-2.0%)은 하락하고, 수출가격(3.1%)은 상승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105.89)는 수출물량지수(9.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2%)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15.4% 상승했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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