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의대생 최 모 씨가 범행 직후, 본인이 투신을 결심하기 전 옷을 갈아입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늘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합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대 의대생 최 모 씨의 범행 당일 행적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범행을 저지른 직후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시 입은 옷은 가방에 넣어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 혈흔이 옷에 묻을 것을 예상하고 갈아입을 옷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인지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가 옷을 갈아입기 전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최 씨가 투신 시도를 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 직후 옥상에서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옷을 갈아입은 상태라 혈흔 등이 묻어있지 않아, 최 씨의 범행을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2차 가해 논란이 있고, 유족 등의 입장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최 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면담과 진술 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면담 결과를 토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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