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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아파트값 반등했는데... 구축은 여전히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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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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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했으나 준공 20년이 지난 구축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준공 20년 미만인 서울 아파트는 지난 3월 가격 반등에 성공했지만,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3월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와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지난 3월 매매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각각 0.03% 올랐고,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0.06%,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는 0.07% 상승했다.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는 전달에 비해 지수가 0.08% 내리면서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년 초과 아파트 중에서도 특히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의 하락 폭이 -0.13%로 가장 컸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속한 서북권(-0.05%)과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5%)은 물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는 동남권(-0.03%)까지 전 권역에서 20년 초과 구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도 준공 20년 초과 구축 가격은 특히 약세를 보였다. 2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 -0.16%, 올해 1월 -0.21%, 2월 -0.18% 등으로 연령별로 볼 때 가장 컸다.

또 2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4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1%, 0.01%, 0.02%, 0.02%, 0.02% 등으로 연령대별로 가장 상승 폭이 작았다.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0.03∼0.09%의 변동률을, 5년 초과 10년 미만 아파트는 0.05∼0.08%의 변동률을 보인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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