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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與 비대위원장 취임 황우여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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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 다짐"
"관리, 혁신 구별 않고 당무 수행할 것"
"국민이 다시 기회 줄지, 외면할지 기로"
한국일보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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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제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금, 다시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 다짐했다"면서 비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임기 중 주요 과제로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당 정체성 재정립과 야당과의 협치를 꼽았다. 그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새 비대위의 중요 역할로 거론되어온 '당 혁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 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과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우리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께서는 우리가 민심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명히 수습해 나갈 것이냐, 지난날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자세로 임할 것이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것을 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에 다시 기회를 줄 것인지, 영원히 외면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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