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며칠간 100년만에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광저우에서는 어제 토네이도가 발생하며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허베이성에서는 거대한 우박이 떨어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에 있는 마을을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하늘에서 번쩍하고 불꽃이 일더니, 곧바로 또 다른 곳에서 불꽃이 튑니다.
수차례 번개가 치듯 계속됐는데, 강한 바람에 공장의 지붕이 순식간에 뜯겨져 나갑니다.
고속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는 놀란 듯 탄성을 지릅니다.
<광저우 고속도로 운전자> "와! 토네이도! 조심조심 천천히…와, 이건 뭐예요. 다 플라스틱인가. 조심해, 조심해, 지나치지 마, 거기 위험해"
또 다른 지역에서는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집니다.
강한 우박에 바닥의 고인 물은 허리 높이까지 튀고, 우박 떨어지는 소리가 폭격을 받는 것처럼 요란합니다.
건설현장 위에 떨어지는 우박은 커다란 돌덩이 같습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에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이 발생하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토네이도는 반경 1km를 이동하며 마을 4곳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고, 공장 141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저우시는 반나절 동안 뇌우 21차례와 우박 13차례, 호우의 경우 19차례에 걸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온난하고 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장기간 고온 다습해 대기가 불안정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같은 대기 불안정은 앞으로 2~3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중국 기상당국은 내다봤습니다.
< CCTV(28일 보도) > "상층은 차갑고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층이 형성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했고, 토네이도와 우박 발생 조건이 유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허베이성에서도 폭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5cm가 넘는 우박이 내렸는데, 이런 기상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광저우 #토네이도 #中허베이성 #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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