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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용산 ‘나인원한남’ 역대 최고 감정가... 108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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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감정가도 새로 썼다.

조선비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경. /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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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 법원경매에 나왔다. 공동주택 경매 감정가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경매 시장의 최고가 기록 보유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였다. 그러나 이 기록을 약 6년 만에 나인원한남이 깬 것이다.

나인원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로 지난 2019년 11월 입주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이 아파트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로 3위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이달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인 78억5000만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억원 이상 높았다.

한편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 고급 단지에서는 최근 1~2년 이내 신고가가 나왔다. 한남동 파르크한남(268㎡)이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아파트 중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나인원한남(206㎡), 아크로서울포레스트(198㎡)도 최근 1년 동안 100억원 안팎의 금액으로 거래됐다. 한남더힐(233㎡)의 평균 매매 가격은 95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반포자이(244㎡), 압구정 신현대(183㎡)와 비교해도 더 높은 가격이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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