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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서울 집값 5주 연속↑...매수심리 11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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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송파 '엘스' 59㎡, 1개월 만에 3000만원 올라

"매매가격 선행지표인 전셋값 오르며 매매 거래량 따라서 늘어나"

메트로신문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오르며 주택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11주째 상승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7일 이후 17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8%→0.10%)가 염리·아현동 대단지, 용산구(0.07%→0.07%)는 이촌동 주요단지, 성동구(0.07%→0.13%)는 금호·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0.01%→-0.03%)는 미아·번동, 노원구(-0.01%→-0.01%)는 월계·중계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06%→0.04%)가 여의도·당산동, 서초구(0.05%→0.07%)는 서초·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양천구(0.05%→0.05%)는 신정·목동, 송파구(0.06%→0.05%)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동작구(0.03%→0.04%)는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선호지역·단지에서 매도희망가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간헐적인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1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매매가격(18억2500만원) 대비 15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엘스'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19억50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으로 1개월 만에 3000만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주 연속 상승했다.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8로 전주(89.3)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매가격 선행지표인 전셋값이 9개월 연속 오르면서 매매 거래량도 따라서 늘어나는 분위기다"라면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 기록들이 조금씩 나오는 가운데, 선도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년 7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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