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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구글·넷플릭스도 ‘꼬북칩’ 열풍... 오리온, 현지 공장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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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미국의 한 미니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꼬북칩을 살펴보고 있다.(출처=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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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꼬북칩’이 미국에서 1020대를 필두로 인기를 끌고 있다. 꼬북칩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오리온은 미국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24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지난 3월 미국 유통채널 파이브빌로의 1598 매장과 생활용품 할인점 미니소 52개 점포에 입점했다.

파이브빌로는 5달러 이하 가격대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으로 10대들이 주로 이용한다. 파이브빌로에 입점한 것은 국내 식품회사 중 처음이다. 지난 2019년에는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했다. 미 서부 지역에서 100여 개에 불과했던 입점 매장 수는 지난 2021년에는 미국 전역에 460여 개로 늘었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올해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의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의 매출액은 12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6000만원에서 5년 만에 200배로 증가했다. 또한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며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 매출이 400억 원을 넘을 경우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꼬북칩의 미국 내 인기 비결은 K팝의 인기와 한국 특유의 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으로 꼽힌다. 미국 젊은 층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개의 꼬북칩이 판매 중에 있다.

꼬북칩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등 23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48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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