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눈 감고 테트리스? 가능합니다 [탑덕후 1화, 테트리스 지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울증 극복 위해 시작한 테트리스

지금은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십만양덕설(十萬養덕說)

:십만 명의 덕후를 양성해 난세를 구하다.

좋아하는 마음의 힘으로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덕후들.

세계일보 영상팀은 그중에서도 상위 1% 덕후인 ‘탑덕후’에게 덕질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를 전하고자 합니다.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 속 재미를 더해줄, 나에게 딱 맞는 덕질. <탑덕후>에서 찾아보세요!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테트리스 게임 ‘테트리오(TETR.IO)’에서 ‘T-스핀(T자 모양 블록을 회전시켜 줄을 없애는 테트리스 기술)’ 분야 국내 1위(세계 8위)를 기록한 테트리스 탑덕후 김민혁(21)씨.

그는 유튜브와 트위치 스트리밍 등을 통해 테트리스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이 게임의 매력을 세상에 전파하는 중이다.

김씨는 테트리스의 매력이 “가로줄을 채우면 없어지고 세로줄이 다 차면 게임이 종료되는 게임”이라며 “룰이 굉장히 쉽기도 하고 게임을 시작할 때 허들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매력에 빠져 하루 종일 테트리스만 한 적도 있다는 김씨는 이제 5년 차 플레이어다. 테트리스 게임 잘하는 법을 묻는 초보자들에게 그는 장문으로 답하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내고 있다.

“테트리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아무리 재능이 좋아도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게임이 테트리스입니다.”

청소년 시절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로 우울증을 앓았던 김씨는 우연히 테트리스가 PTSD 치료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테트리스는 지금 제 인생이거든요. 테트리스를 알기 전에는 ‘살 가치가 없었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리고 ‘인생 절반을 손해 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테트리스라는 굉장히 좋은 게임이 있는데 그걸 못하고 살았으니까요.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테트리스 전체 분야 한국 1위 진짜 찍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눈 감고도 테트리스 올 클리어(All clear)가 가능한 김민혁씨의 이야기는 <탑덕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영상=윤성연 기자 ysy@segye.com, 임성범 인턴기자 bum6184@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