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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제4 이동통신’ 드디어 출범…“가입자를 ‘호갱’에서 해방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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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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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 사업자 스테이지엑스(X)가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쳐,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3사 체제에서 4사 구도로 재편됐다.



스테이지엑스(X) 사업추진단은 19일 법인 설립 등기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자본금 2천억원 규모로 설립된 새 이동통신사 이름은 ‘스테이지엑스’다. 첫 대표이사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사업추진단 대표가 맡았다. 리더급 20명으로 출발해 인력을 늘려갈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곧바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5월7일까지 주파수 할당 대가의 10%에 해당하는 430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 주관으로 출범한 새 이동통신사다. 법인 설립에 이어 주파수 할당 대가 10% 납부 절차까지 마치면 새 이동통신 사업자 자격으로 이동통신망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용으로 배정된 28㎓ 대역 주파수를 4300억원에 할당받았다.



서상원 대표는 지난 2일 한겨레와 만나 “스테이지엑스는 이동통신 3사 독과점을 깨 가입자들을 ‘호갱’에서 해방시키고,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차원이 다른 통신 이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하며, ”내년 2~3월께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스테이지엑스가 4월19일을 설립일로 잡은 것에 주목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4·19 혁명 처럼 이동통신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냐는 우스개 소리가 오가고 있다”며 “내년 2~3월께로 예정된 서비스 개시일 역시 3월1일 등 의미있는 날로 잡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법인 설립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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