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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푸바오 왕성한 식욕 돌아왔다…"中 완벽 적응" 2분 먹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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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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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떠난 지 2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2분32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제목처럼 12~16일 푸바오의 생활을 담은 일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가 실외로 나가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산책하듯이 어슬렁거리는 장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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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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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측은 영상 설명에서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이라며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이 센터는 지난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란 제목의 1분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청두(成都)공항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일지 형식으로 편집된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먹이를 잘 먹고 사육사와 손을 잡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직후 사진 몇 장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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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등을 쉴 새 없이 먹고 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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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판다마다 적응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등 4곳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는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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