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등 지자체, AV 페스티벌 막자
천하람 “女권리만 정당? 男도 존중해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출구조사 발표 시청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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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서울시와 강남구의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에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반발했다.
천 당선자는 이날 오후 주요 당직자 메시지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당선자는 여성 관객 대상 19금 뮤지컬 등이 개최된 적이 있다며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했다.
성인페스티벌’ 행사 위치 관련 공지.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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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전날 일본 성인영화 배우가 출연하는 ‘성인 패스티벌’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앞서 주최 측은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 바꿨다. 당초 앞서 주최 측은 경기도 수원·파주에 이어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주점 ‘어스크루즈’에서도 행사 개최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렇게 열고 싶으면 이준석 대표 지역구에서 개최해라”, “내 동네에서는 절대 안 된다”, “젠더 갈라치기 이젠 식상하다” 등의 반발이 나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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