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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스라엘 네타냐후, 하마스 전쟁 끝나면 정권 유지 힘들어"[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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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앞둔 바이든, 이스라엘에 강한 압박 가할 것

경제 제재 벗어나야 하는 이란, 경제 위해 확전 원치 않아

이스라엘, 라파에 결집한 하마스 4개 대대 반드시 공격할 것

이·팔 갈등, 어렵지만 두 국가 해법 외에는 평화의 길 안 보여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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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주시리아 이란영사관을 폭격했습니다. 이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간부가 사망했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주말이었는데 이란은 이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또 여기에 분명하고 고통스러운 재보복을 하겠다, 이런 공언을 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 전문가 모시고 현재 중동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주팔레스타인 한국대표를 지내셨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를 지낸 분이세요. 마영삼 전 대사를 모셨습니다. 대사님 어서 오십시오.

◆ 마영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스라엘의 대사를 두 번이나 하셨어요.

◆ 마영삼> 그러니까 첫 번째 갔을 때는 차석이었고.

◇ 박재홍> 차석.

◆ 마영삼> 공사 참사관이었고 그다음에 갔을 때는 대사를 했었습니다.

◇ 박재홍> 몇 년도에 근무하셨어요?

◆ 마영삼> 2003년에서 2006년. 그리고 2008년에서 2011년.

◇ 박재홍> 그러니까 대사는 한 번 하신 거고 한 6년 근무하신 거네요, 이스라엘에? 또 이스라엘 사정을 가장 잘 아시는 분 중에 한 분인데. 지금 이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있다 이제 여러 가지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이거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현재까지 상황 간단히 좀 정리를 해 주시면.

◆ 마영삼> 그러니까 지난 4월 1일날 시리아에 있는 이란영사관이 이제 피격을 당한 거죠. 거기 안에서 희생자가 한 13명 정도 나왔는데 그중에서 한 7명 내지 8명이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관이라고 그렇게 이제 얘기를 합니다. 상당히 고위층입니다. 그런데 영사관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외교관계 간 비엔나 협약도 있고 영사관계가 하는 비엔나 협약도 있는데 그 협약에 따르면 외교공관은 치외법권을 향유하고 그리고 그 나라, 이란의 영토로 간주할 수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란으로서는 자기 영토를 침략당했다라고 그렇게 이제 간주할 수가 있는 부분이었죠. 그래서 4월 13일 지난 주말에 미사일하고 드론해서 대규모 공격을 이스라엘 본토에 한 것이죠.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 측에서는 요격을 잘했다고 그러죠. 약 99% 정도는 다 요격을 했고 나머지 한 7개 정도의 미사일이 그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갔는데 그거에 따른 피해도 아주 경미하다. 그러니까 베두인 소녀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다 괜찮다. 그리고 시설의 파괴도 별로 없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내각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전 세계에서 그걸 말리려고 막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를 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지금 어제오늘에 걸쳐서 이제 이스라엘 내각에서 결정을 어떻게 했느냐 하면 보복한다, 그렇지만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도록 할 것이고 그러나 아주 고통스럽게 상처를 입힐 것이다, 이렇게 이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분명하고 고통스럽다.

◆ 박성태> 그런 게 뭐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일단 인본주의 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벌써 3만 명 넘게 사망자가 나왔고 매일 300명 이상 죽기 때문에 전쟁이 계속 커지는 게 문제가 있고 또 우리나라 입장에서 봐도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까지 격화되면서 기름값도 오르고 전 세계 경제도 먹구름이다, 이렇게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이스라엘이 그런 정말 아프게 이렇게 한다면 어떤 종류의 공격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 마영삼> 이스라엘이 공격할 수 있는 레벨은 제가 보기에는 한 3개 정도가 되는데 가장 심각하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아마 전략적인 자산에 대한 공격, 핵시설이라든가 정유시설이라든가 또는 이제 군사시설 이제 이런 게 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것보다도 한 단계 낮다면 두 번째 레벨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공시설 그러니까 민간인 시설은 아마 피하려고 할 겁니다. 공공시설, 정부시설 같은 게 있을 거고. 아니면 국경을 넘어서 지금 현재 시아벨트라고 해서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도전을 하던 그룹이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북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란 민병대가 또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공격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세 번째 레벨은 사이버 공격. 사이버 공격이라고 하면 영향력은 굉장히 큰데 이렇게 눈으로 나타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시원하다, 이런 느낌은 없겠죠. 그러나 상당히 이것도 고통스러울 겁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보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중에서 한 두 번째 레벨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제한적인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진수희> 그런데 애초에 이란 영사관 폭격을 그럼 먼저 한 거잖아요, 이스라엘이. 그럼 이유가 뭐예요, 명분이랄까.

◆ 마영삼> 이스라엘 측에서는 거기에 외교공관이란 겉모양이고 실제로는 그게 이슬람혁명군 지휘소였다. 따라서 지금 현재 사망한 사람들 숫자도 다수가 이란 지휘관이었다. 그래서 이건 외교공관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외교공관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성태> 그러면 거기서 이란이 사실은 얘기를 했으니까요. 헤즈볼라나 이런 데를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한다 그런 명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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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영삼> 지금 현재 외교적, 안보적인 측면도 있지만 또 국내 정치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스라엘로 볼 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

◆ 마영삼> 네, 그러니까 전쟁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이었는데 왜냐하면 부패 혐의로 지금 3개의 혐의가 걸려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매일 법정으로 가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물러나지 않아야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전쟁이 계속돼서.

◇ 박재홍> 외부와의 싸움.

◆ 마영삼> 그거다라고 그렇게 평론가들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일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란을 끌어들여서 그러니까 이란이라고 하는 건 지금 하마스하고 전쟁을 하다가 지금 이란이 나왔는데 이 2개가 비교가 안 되는 세력입니다. 그래서 이 큰 세력하고 계속해서 교전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관심도 거기에 있을 거다라고 그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상황이 쉽게 그렇게 결론이 날 것 같지가 않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대사님 말씀대로라면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에서.

◇ 박재홍> 이거 많이 듣던 얘기여서, 사법 리스크.

◆ 진수희> 방어 차원에서 이 전쟁을 아무리 소규모라 할지라도 끌고 간다라는 건데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스라엘 국민들이.

◆ 마영삼> 이 네타냐후 총리가 방금 말씀드린 사법 리스크도 하나 있지만 또 사법부의 문제가 또 하나가 있는 것이 자기가 이제 집권을 하면서 연정을 구성했는데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들이 매우 강경한 우익입니다. 극우 그룹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이제 등에 업고 이제 정책을 많이 수행하는 거거든요. 그중의 한 가지가 뭐냐 하면 사법부 개편안이었는데 사법부에서 판결을 내리더라도 의회에서 결정을 하면 번복을 할 수 있다는 법안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거의 전 국민이 이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데모도 굉장히…

◇ 박재홍> 의회가 재판부의 판결을 바꿀 수 있다?

◆ 마영삼>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이게 그야말로 셀프 구제, 그런 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반대를 했고 그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네타냐후에 대한 신뢰를 많이 많이 잃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이제 좀 면해 보겠다고 해서 전쟁을 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막 그런 측면도 있지라면서 음모론 수준에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마 전쟁이 끝나고 나면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 박성태> 그러면 네타냐후는 지금 전쟁을 안 끝내려고 이란도 확전에 끌어들이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그런 걸 그냥 경고 정도만 하는 건지.

◆ 마영삼> 이스라엘은 미국하고 관계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동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하고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하고 상호방위조약이 없습니다. 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자고 했을 때 이스라엘 측에서 거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동맹에 묶여 있으면 우리가 자주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거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중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관계를 여태 잘 양국이 유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상호방위조약이 없지만 맹방에 가까운. 따라서 미국은 상당한 영향을 발휘하죠.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얘기는 그나마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심각한 순간에 자기들 작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자주권을 행사하려고 굉장히 노력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그런 입장 이게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을 네타냐후도 판단을 하겠죠. 우리한테 이렇게 압력을 넣느냐 아니냐, 우리가 빠져나갈 수 있냐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시어리어스합니다, 굉장히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대선이 지금 달려 있습니다. 그 대선에서 지금 현재 중동지역 출신들. 그러니까 이민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위의 지지를 확보해야 되는데 중동지역에서 아랍계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이 지금 현재 그 지지를 철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선거는 주마다 올 오어 나씽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스윙 스테이트가 몇 군데가 있는데 거기서 표가 조금만 하면 이게 거기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얼마 전에 미시건하고 위스콘신 같은 곳에서 예비선거를 해요, 민주당 예비선거를 했는데 그때는 예비선거에서 후보를 누굴 찍느냐, 이렇게 하는 건데 그 후보를 지지를 안 하는 사람들이 14만 명이 나왔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바이든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거거든요.

만약 그 사람들이 진짜 선거 본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거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우라고 하면 그 주에서 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번 선거에서 보면 표 차이가 얼마 안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시건도 그렇고 위스콘신 같은 경우도 그렇고 하니까 바이든으로서는 굉장히 심각하죠. 그래서 아마도 이스라엘로서는 바이든의 얘기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데 상당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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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 하늘길 비상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후 각국 항공사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하거나 항로를 변경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TV에 이란-이스라엘 분쟁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4.16 yatoya@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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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럼 이제 대사님은 공공시설 제한적인 타격 정도로 머물 것이다 예상하지만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 정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 마영삼> 아까 제가 세 가지 레벨에서의 공격 목표를 말씀을 드렸는데 가장 심각한 부분이 바로 핵시설입니다. 이스라엘로서는 지금 현재까지 첨단무기로 무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핵 문제에 있어서는 NCND라고 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그러니까 굉장히 모호성을 유지하죠. 과연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갖고 있느냐, 안 갖고 있느냐. 자기들은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보면 국제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가 이스라엘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주변에 있는 국가들도 이스라엘이 아마 갖고 있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로서는 그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훨씬 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도 지금 현재 여기에 이 전쟁에 개입할까 말까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신중하게 처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느 한 나라도 이 전쟁에 군사력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나라가 한 나라도 없습니다. 오직 이란만 그렇고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의 관건을 쥐고 있다, 확전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건을 쥐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성태> 그런데 이란도 그러지 않을까요? 이번에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은 방공망 때문에 막혔지만 사실은 뭐 예를 들어서 다른 방법의 테러가 있을 수도 있고요. 대사관이 사실 폭격당한 건 되게 드문 일이어서, 영토를 공격 당하고 더군다나 군 지휘부가 몇 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란도 그 정도에서 절대 물러날 것 같지 않아서, 그건 어떻습니까?

◆ 마영삼> 이 하마스하고 이스라엘하고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이란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었죠.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전쟁을 하자마자 항공모함 2척을 지중해로 보냅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이란이 더 이상 개입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한 것이죠. 그런데 이란으로서는 또 지금 하마스하고 전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국내 경제입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국제사회에서 거기에 대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그 제재가 지금 현재 수년 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국내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업률도 높고 물가도 굉장히 올라가고. 그렇게 하니까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해서 지지를 거두어들이는 겁니다. 그래서 민심이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해결해야 되고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제재로부터 빠져나가야 되는데 그러면 경제 제재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협력을 구해야 하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그리고 EU입니다.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도 미국의 의사를 분명히 알고 있는데 거기에 반해서 과연 이 전쟁을 확전해 나갈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전쟁 처음부터 이란은 거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었고 이번에 그 4월 13일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할 때도 미국하고 조율을 했다, 튀르키예를 통해서 했다 등등의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일각에서 약속대련, 알려졌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99% 이상 또 이스라엘도 막았기 때문에 그것이 이미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막았다. 이란도 뭔가 알려주고 공격을 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좀 가능하다는 말씀이군요?

◆ 마영삼> 그렇습니다.

◆ 박성태> 서로 모양새만 갖추는 거군요. 우리 보복했다.

◆ 마영삼> 이란으로서는 시아파의 지도부입니다. 또 중동에서 하나의 파워로서 지금 여태까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의 위상도 생각을 해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불가피한 대응이었다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양상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는 상태. 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고 가자지구의 평화는 아직 오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대사님. 지금 이게 끝나가는 건가요? 이스라엘이 지금 의도적으로 말씀 들어보면 어떤 네타냐후가 국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어떤 갈등 상황 같은 걸 빨리 종식하려고 하지 않는 의도도 보이는 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인데.

◆ 마영삼>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네타냐후의 뜻에 따라서 전쟁을 계속해서 길게 나가야 된다는 뜻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번에 10월 7일에 이스라엘이 기습당했을 때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1200명이 사망합니다. 그리고 3300명이 부상을 입습니다. 250명이 인질로 잡혀갑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국민으로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느냐. 이번에 완전히 하마스를 제거를 시켜라. 그거에 대해서는 네타냐후도 그렇게 얘기를 했고 이스라엘 국민들도 지금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상황은 북쪽은 다 그냥 이스라엘군들이 다 점령했고 제일 마지막에 남아 있는 게 남쪽에 있는 라파 국경입니다. 그 도시에 지금 140만 명이 피란 가 있습니다. 위쪽에 있던 사람들이 다 밑으로 피란 갔었거든요.

그런데 공격을 하려고, 그러니까 공격을 하겠다라고 합니다. 지금 하마스의 4개 대대가 지금 그 지하 땅굴에 있다는 거거든요. 저 사람들을 공격하겠다 이렇게 하니까 미국에서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어마어마한 희생자가 나올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희생자가 안 나오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 놓고 하는 건 모르겠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것까지 아마 이스라엘이 미국 말 안 듣고 그냥 단독으로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면 그 조치를 어떻게 취하느냐? 그 사람들 현지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시켜야 됩니다. 북쪽으로 소개시켜야 되는데 그 소개시키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위쪽에도 거의 주택의 65%가 지금 파괴가 됐습니다. 이 사람들 어디로 가느냐. 그렇다면 해변가에 임시로 텐트라도 쳐야 되지 않느냐, 이런 준비라도 하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자, 그렇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걸릴 거고 마지막 전투를 해서 해야 될 거고 이렇게 하면 시간이 또 걸릴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달은 더 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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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렇게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마스 4개 대대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지하에.

◆ 마영삼> 그게 지금 현재 그 땅굴이 500km가 깔려 있습니다. 500km라고 하는 것은.

◇ 박재홍> 땅굴이 500km?

◆ 마영삼> 그게 완전히 거미줄처럼 지금 짜여져 있거든요. 그 가자라는 지역이 굉장히 좁은 지역입니다. 동서로 10km, 남북으로 40km입니다. 거기에 500km의 터널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래서 그 터널을 그냥 계속해서 폭파하면서 남쪽으로까지 몰아갔단 말입니다.

◇ 박재홍> 이스라엘군이.

◆ 마영삼>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마스가 마지막 라파 국경에 있는 그 터널로 들어가 있다는 거거든요.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 라파 국경을 통해서, 그 터널을 통해서, 남쪽에 있는 그 터널을 통해서 이집트 쪽으로 몰래 넘어갈 수 있다고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많은 장비가 하마스가 갖고 있는데 그 국경 땅굴을 통해서 들어왔다는 얘기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마스로서는 지금 현재는 거기 마지막 부대가 그쪽에 이제 은신해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쉽지는 않은데 이스라엘은 반드시 공격을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반드시 공격할 것이다?

◆ 마영삼> 반드시 공격을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격을 하지 않으면 네타냐후가 국민들로부터 당장 쫓겨날 가능성이 있고 더더군다나 지금 현재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이 우익, 극우 정당인데 강력하게 요구를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하지 말자고 하면 그 정권이 그날로 무너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굉장히 이스라엘 정치의 복잡한 상황이 또 얽혀 있기도 하고 국외 정치적 상황도 있기도 한데 그런 어떤 평화의 기원을 바랄 수 있는 희망적인 단서는 네타냐후의 의지밖에 없는 겁니까?

◆ 마영삼> 아마 이제 전쟁 후의 일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할 건데 아마도 많은 이스라엘 국민들은 전쟁 후는 네타냐후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냐. 그건 우리가 늘상 말하는 두 국가 해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결국 그건 뭐냐 하면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돌아가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개의 나란히 국가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그렇게 하자는 게 두 국가 해법인데 그것도 또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게 해결이 되려고 하면 몇 개의 난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국경 문제, 정착촌 문제.

정착촌이 지금 169개가 있습니다. 거기에 70만 명이 지금 정착촌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어떻게 다 빼겠습니까? 난민 문제, 난민 문제라고 하는 건 이스라엘하고 팔레스타인하고 전쟁을 하면서 그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옆 나라로 이렇게 피난을 갔습니다. 그 사람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그 숫자가 공식적인 숫자가 590만입니다. 그러나 아마 750만, 800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돌아오겠습니까? 그걸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예루살렘 문제가 있습니다.

◇ 박재홍> 한 20초 남았습니다, 대사님.

◆ 마영삼> 예루살렘 문제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 것도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투 스테이트 솔루션, 이 2개의 국가 해법, 이것밖에는 제 생각에 없을 걸로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대사님이 아주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아주 공부를 열심히 한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사님.

◆ 마영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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