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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K팝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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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K팝 최초의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멤버 (왼쪽부터)김지석, 박현진, 이찬연이 4월20일 장애인의날에 데뷔한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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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최초의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4월20일 장애인의날에 데뷔한다.

28일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오션은 이찬연·박현진·김지석으로 이뤄진 3인조 그룹이다. 멤버들은 한국어 수어(KSL),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로 노래한다. 그룹명인 ‘빅오션’에는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다’는 의미와 ‘바다 같은 잠재력을 갖고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빅오션은 4월20일 첫 디지털 싱글 ‘빛’을 발표해 정식 활동에 나선다. ‘빛’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부른 같은 제목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파라스타에 따르면 빅오션 멤버들은 비장애인 가수처럼 자신의 육성으로 노래를 녹음했다. 다만 일부 대목은 각 멤버의 목소리를 학습한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다. 빅오션은 무대에서 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파라스타는 한국 최초의 장애 아티스트 기획사다. 빅오션의 데뷔 이전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연습 과정을 공개해왔다. 지난달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노래 ‘Love 119’의 가사를 라이즈와 함께 국제수화로 부르는 ‘수어 챌린지’를 펼쳤다.

파라스타는 “빅오션의 데뷔는 최근 기업과 대중의 큰 관심사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 측면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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