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1년 9개월째.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 방공시설을 갖춘 우크라이나 최초의 '지하 학교'가 건설 중입니다.
하르키우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각각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지하 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공사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지하 학교에는 교실과 교사실, 휴게실 등 공간과 함께 독립전원, 디젤발전기, 상수도, 하수시설 등 교육과정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지하 학교는 최신 기술을 도입한 '폭탄 대피소'"라면서 "새해가 되기 전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체에서 1천300곳 이상의 학교가 파괴됐으며 하르키우에서는 817개의 교육시설이 손상되거나 무너졌습니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지난 1년 9개월간 심각한 학습 결손을 겪어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하르키우에서는 '지하철역 입학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면 학습을 원하는 가정을 위한 임시 교실을 마련한 것인데, 학습 공간은 지하철역 등 폭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됐습니다.
11월 현재 학생 약 1천명이 지하철역에 마련된 임시 교실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테레호우 시장은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현주
영상 : 로이터·AFP·텔레그램 Pravda Gerashchenko·Bratchuk_Sergey·Colonelcassad·X(구 트위터) @banderafella·@ZelenskyyUa·@kumarRanjit25·@WarMon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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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1년 9개월째.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 방공시설을 갖춘 우크라이나 최초의 '지하 학교'가 건설 중입니다.
하르키우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각각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지하 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공사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지하 학교에는 교실과 교사실, 휴게실 등 공간과 함께 독립전원, 디젤발전기, 상수도, 하수시설 등 교육과정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