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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SK지오센트릭, 블록체인 기반 폐플라스틱 이력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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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조선비즈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 개요 인포그래픽.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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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의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은 폐플라스틱이 수거부터 재활용돼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관리한다. 중간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들여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 모두를 확인할 수 있다. 원료가 된 폐플라스틱의 종류와 출처는 물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활용된 소재 각각의 비율이 이력 정보에 포함된다. 중간 생산자에게 필요한 소재의 품질 등급과 같은 세부 정보도 마찬가지로, 재활용 소재의 적합성에 대한 인증 절차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플랫폼 도입의 배경에 대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수거된 폐플라스틱의 출처와 안전성에 대한 일부의 의구심 또한 있다”며 “재활용을 거쳐 탄생한 재생소재 부품이 갖고 있는 성분의 적합 여부도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려면 시장 내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고객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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