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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온수만 틀면 갈색 수돗물"…시흥시, 필터 변색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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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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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전경/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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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배곧·장현지구 일대에서 발생한 가정 수돗물 필터 변색 원인은 '온수 배관·열교환기' 문제로 결론지었다.

시흥시는 27일 "이 지역 냉수와 온수의 필터 변색 시험을 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 배관의 녹 등 불순물이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배곧·장현지구 일대 아파트 가정 내 필터 변색 민원에 따른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를 비롯해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 'WATER 119'를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검토했다.

조사 결과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 결과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수질검사에서 망간, 철 등 심미적 영향물질도 불검출됐다.

다만 냉수와 온수에 필터 변색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된 것을 확인,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배관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시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과 열교환기 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앞으로 각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수도관 세척 및 유지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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