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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시흥시 "'수돗물 필터 변색' 아파트 온수배관 · 열교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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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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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수돗물 필터 갈색 변색'의 원인은 아파트 온수 배관과 열교환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시흥시는 오늘(27일) "민원 발생 아파트 냉수와 온수의 필터 변색 시험을 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한 것이 확인됐다"며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배관의 녹 등 불순물이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를 요청했으며, 변색 원인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배곧동, 정왕4동, 능곡동, 장현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하고, 쇳내가 나는 바람에 수도꼭지에 필터를 장착해 사용했는데 온수를 틀면 하얀 필터가 적갈색으로 변한다며 시흥지역 아파트 인터넷카페를 통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28개 단지 71 가구가 이런 갈색 수돗물 민원을 시청에 접수했습니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민원현장을 방문해 필터에 장시간 온수와 냉수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하면서 원인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한 것을 확인한 시는 아파트 단지의 온수 배관이나 물을 데우는 열교환기에서 녹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기관에 정밀 조사를 맡겼습니다.

민원 발생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또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에서는 수질 이상이 없었고, 심미적 영향 물질인 망간이나 철 등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익겸 시흥시 상수도과장은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 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주민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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