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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오현주 앵커의 생각] 월드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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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직후에 열린 스위스 월드컵에서 패전국인 서독이 당시 최강이던 헝가리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일명 '베른의 기적' 이후, 독일의 경제 부흥은 시작됐습니다. 전쟁 후유증으로 갈라지고 무기력했던 서독인들에게 월드컵이 희망과 통합의 계기가 된 겁니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는 부채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고 정치는 서로 거짓말과 조작이라고 다투며 주말마다 국민은 진보와 보수로 쪼개져 진영 다툼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