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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사실상 KG그룹 품으로…인수대금 3319억 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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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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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G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KG그룹 본사 사옥 모습.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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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을 납입 완료 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컨소시엄은 이달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를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기존 3355억원에서 3655억원으로 올랐고 기존 계약금 제외 3319억원이 이날 납입 완료됐다.

이러한 KG컨소시엄의 회생채권 변제율 제고 노력으로 상거래 채권단은 당초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올랐고,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약 36.39%에서 41.2%로 상승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변동을 반영해 지난 8월 18일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의 대다수 회원사는 KG 컨소시엄의 통 큰 결단으로 변제율 상향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공익채권 역시 올해 말 이전에 변제를 약속하면서 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쌍용차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토레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KR10 등 향후 후속모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 회생계획에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관계인집회 기일 이전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을 접수 중이다. 상거래 채권단 회원사 중 과반 이상의 협력업체들이 이미 위임장을 제출하였으나 전체 회생채권액의 3분의2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경우 회생계획이 부결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인 집회 기일은 이달 26일이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대금 완납으로 M&A(인수합병)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현재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해 이번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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