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10일 합동 감식…최종 결과는 2주 정도 걸려
|
신호대기 중인 차량 위로 '날벼락' (부산=연합뉴스) 30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한 도로 인근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추락해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치는 모습. 2021.12.30 [독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달 30일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는 당시 시속 70㎞의 속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를 정밀 감식한 결과 추락 당시 택시 속도가 시속 70㎞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시속 70㎞ 수치는 해당 택시 제조회사 연구소가 분석한 결과로, 이후 택시 타코미터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사고 당시 속도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택시는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출발 후 3초 정도 서행하다가 이후 3∼4초가량 빠르게 진행하면서 출구 쪽으로 꺾지 못하고 직진해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추락으로 택시 전면부가 너무 많이 파손됐고 엔진 화재도 발생해 차량 결함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동자 데이터 기록 장치(EDR)를 정밀 분석해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작동 등 택시 운전사 대처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숨진 택시 운전사의 약물 감정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건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감정 보고서는 약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택시가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5층 외벽을 뚫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쳐 운전사가 숨지고 신호대기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부서진 외벽 파편 등에 맞은 행인 2명 등이 부상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달 30일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는 당시 시속 70㎞의 속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를 정밀 감식한 결과 추락 당시 택시 속도가 시속 70㎞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시속 70㎞ 수치는 해당 택시 제조회사 연구소가 분석한 결과로, 이후 택시 타코미터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사고 당시 속도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