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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추후 심의 속개…상폐 결론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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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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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심의가 종결되지 못했다.

15일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상폐 여부를 논의했으나 심의를 종결하지 못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금 조달 계획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함에 따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날 상폐 여부(개선기간 부여 여부 포함)를 재심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판매 허가를 취소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 3상 보류 결정을 내렸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했다. 이어 10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

개선 기간이 끝난 지난 10월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개선계획 이행 내역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난 7일과 이날 다시 심의가 진행됐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2019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거절과 2020사업연도 반기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 상태다. 지난 7월 발생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횡령·배임 혐의 발생)와 관련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는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사유 해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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