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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막판 협상 오리무중, 타결 가능성 '50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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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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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7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영국과 협상 결과를 설며하기 위해 EU 대사들을 기다리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달 미래관계 협상 마감을 두고 가까스로 막판 협상을 재개했지만 타결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에 쌓여있다. 관계자들은 어업권 협상같은 주요 고비를 넘었지만 사실상 합의될 확률이 50대 50이라고 전했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6일부터 양측 미래 관계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지난 4일에 협상 중단을 선언했으나 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통화 이후 협상을 재개했다. 두 정상은 7일에도 막판 협상을 조율할 예정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어업권의 경우 단계적 해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은 EU와 경제적으로 분리된 이후 EU 어선이 영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약 321㎞ 안까지 접근하도록 허가하고 해당 범위를 향후 5~7년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EU 고위 소식통은 6일 BBC를 통해 "현재 어업권 문제는 확실히 협상에서 정체된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국 총리 관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된 것이 없다. 지금 시점에서 새로 합의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아직 공정경쟁환경과 영국의 EU 규정 준수 정도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영국은 올해 말까지 이행기간을 설정하고 미래관계 합의 전까지 EU와 기존 경제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영국은 이달 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 1일부로 EU 단일 시장에서 경제적으로 분리된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현재 협상에 대해 "내 느낌에 현재 협상 타결 가능성은 50대 50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군가 곧 해결책이 나타난다고 긍정적인 예측을 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장관은 협상 타결을 위해 "기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며칠 안에 변화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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