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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뉴욕 놀이터 모두 폐쇄…"코로나 여름 넘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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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뉴욕주가 1일(현지시간) 지역 내 모든 놀이터와 운동장을 폐쇄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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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뉴욕주가 지역 내 모든 놀이터와 운동장을 폐쇄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알바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계속 밀집하고 운동장에서 경기를 한다면 운동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소한의 외출과 야외활동을 위해 지역 공원들은 여전히 개방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람들은 '이게 2주, 3주, 4주쯤 지나면 끝날까?'라고 묻는데 현재 (통계)모델에 따르면 7월까지 높은 사망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이 모델이 정확하다면 코로나19 확산은 여름을 넘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나는 이 바이러스를 뒤쫓아가는 데 질렸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다. 이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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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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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8만3712명으로 전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만7439명이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최소 1941명으로 집계됐다.

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1만2226명이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3022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서둘러 임시병원을 짓고 있고, 연방정부는 사망한 환자들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트럭 85대와 구급차 수백대,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뉴욕시에 보냈다고 CNBC는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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