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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제주도 '배움·휴식 공존' 런케이션 활성화에 고향사랑기부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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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심의위 의결… '소멸위기' 제주어 보전사업도

작년 첫 시행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계속

뉴스1

2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인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수거한 해양폐기물들이 쌓여있다.2023.11.2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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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런케이션'(Learncation) 활성화와 '제주어 보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제주 가치 공감 런케이션'과 '느영나영 고라보는 제주어'를 일반기금사업으로 선정했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여행(Vacation)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합성어로서 해당 지역의 문화·역사에 대한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제주 여행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느영나영 혼디모영 고라보는(너하고 내가 함께 모여서 말해보는) 제주어' 사업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제주올레길과 연계한 제주어 교육, 제주어 홍보 동영상 공모, 제주어 인사말 건네기 등을 추진하는 게 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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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유영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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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런케이션' 5000만원, '제주어' 사업 1억원이 배정됐다.

제주도는 제1차 추경에 고향사랑기부금 기금 운용 계획을 반영,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중 1억원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인 이 사업은 멸종위기에 놓인 남방큰돌고래 등 제주 연안의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1차 추경에서 기금 운용 변경 계획을 제출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하반기엔 3개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기부자와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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