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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WHO "유럽서 코로나19 '고무적 신호'...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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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담당 국장 "이탈리아서 약간의 증가율 저하"

뉴시스

[밀라노=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텅 빈 중앙역에서 적십자사 직원이 한 이동객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2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83명 증가한 7503명, 누적 확진자 수는 5210명 늘어난 7만4386명이라고 집계했다. 사망과 확진 사례가 계속 추가되고는 있지만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지 2주가 지나면서 초반 가팔랐던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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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상황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지만 우리는 일부 고무적인 신호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역내 사례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이제 막 약간의 증가율 저하를 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 나라에서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있다고 말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WHO 유럽 지사는 유럽 대륙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 22만 건 이상이 보고됐고 1만198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AFP는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명 이상이라며, 대략적으로 유럽에서 확진자 10명 중 6명,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이 보고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가 최근 유럽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역내 많은 국가들이 봉쇄령, 휴업령, 모임 제한 등 감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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