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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 대폭 확대…'자전거 타기·일회용품 줄이기'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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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 2.0, '에너지 절약' 넘어 '친환경·저탄소' 생활까지

연내 '자전거 마일리지제' 도입…'회원 등급제' 등도 순차적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서울시가 시민 참여 에너지 절약 실천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친환경·저탄소 생활 실천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시민 참여 에너지 절약 실천 프로그램이다.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적립된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같이 전기·도시가스 등 건물 에너지 사용 절감에 한정된 에코마일리지 적립 분야를 자전거·대중교통 이용 및 재활용,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대폭 확대한 ‘에코마일리지 2.0’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 2.0은 오는 2024년까지 3개 분야, 10개 과제로 추진된다.

3대 분야는 △친환경·저탄소 생활 실천문화 확대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시스템 구축·개선 등이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에코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부터 에코마일리지에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제도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의 극대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 중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면 1만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 포인트’ △에너지 절약 및 참여도에 따라 우수회원·정회원·준회원으로 구분하고 정회원 이상은 이벤트를 통해 특별 포인트 지급하는 ‘회원 등급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시의 에코마일리지 제도와 유사한 타 시·도의 ‘탄소 포인트제’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거나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단절 없이 에너지 절감 정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시는 회원 정보 및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관리 방법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연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현재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시는 효율적 에너지 소비문화 확산과 미세먼지 저감, 탄소 제로 사회 전환을 위한 시민 행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에코마일리지 2.0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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