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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무더기 이탈' 현실화…안철수 '집안단속'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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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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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오렌지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창당한 국민의당이 '무더기 이탈' 사태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 전 의원은 당 대표로서 '낮은 지지율' 자체를 부정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총선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탈자들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장 전 실장은 오늘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도 붙였습니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2012년 '진심캠프'부터 안 대표와 함께 해온 대표적인 안철수 계 인사입니다.

안철수 계 현역의원 중에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합류하며 국민의당과 결별했습니다.

이러한 '무더기 이탈' 움직임의 배경에는 2%대의 낮은 당 지지도가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정의당(4.1%)은 물론 바른미래당(3.0%)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대부분 이탈자는 안 대표의 가치와 철학에는 동의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지지기반으로는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대표가 귀국 직후부터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일관하면서 통합은 물론이고 선거 연대 가능성마저 사라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내린 것입니다.

안 대표는 여전히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지만,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나 김형오 위원장이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잇단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내린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간다는 사람 붙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대 양당 체제의 정치를 거부하고 정치개혁, 실용정치를 외쳐온 안 대표가 과거 '보스 정치'와 같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를 억누르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당에 참여하고 있는 안철수 계 한 인사는 언론 통화에서 "안 대표도 사람인데 왜 서운한 마음이 없겠나"라며 "다만 어려운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떠나겠다는 사람을 붙잡기보다는 남은 사람들이 더 똘똘 뭉쳐 제3의 길 개척에 나서자고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하면서 국민의당의 성공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며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입소스와 리얼미터, 두 조사기관의 조사방식을 비교하면서 "입소스는 지지 정당의 창당이나 합당 여부는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당명을 모르는 응답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뒤 조사했고, 리얼미터는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으로 밝힌 반면, 국민의당은 그냥 '국민의당'이라고만 보기를 제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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