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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원 2·청주 2·서울1·세종1·대전1·제주1…밤사이 '우한 코로나'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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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강원과 세종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서울과 대전, 충북 청주 등에서도 우한 코로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강원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우한 코로나 1·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강원 지역 첫 확진자다. 이들은 31번(여·61) 환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서도 첫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11시 환자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지난 21일 우한 코로나 확진자 한명의 이동경로에 포함된 서울 동대문 인근 지하철역에서 방역작업을 하던 구청 관계자가 보호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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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이날 오전 청주시 주민 2명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역학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확진자들이 해외를 다녀왔거나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41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여행가이드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의성과 안동, 영주 등의 성지순례 여행객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다녀왔다고 한다. 구로구청 측은 "여행객 중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며 "확진자와 함께 사는 사람도 자가격리 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근무하는 여성 A씨(22)도 우한 코로나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을 제주대 음압병실에 격리, 구체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호텔에서 근무하던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해열제를 복용, 지난 2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고 한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21일) 늦은 밤 대전에서도 우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동구보건소에서 한 20대 여성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는 서울이고, 최근 대구에 들렀다가 대전 동구 자양동에 있는 친구 집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총 20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만에 100명이 늘었다. 지난 18일 31번(여·61) 환자가 확진된 이후 추가 확진자는 △19일 19명 △20일 53명 △21일 100명으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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