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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하수도 안전 우려'에 3주간 소독약 2천t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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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들어가는 것 막고 하수도 안전 확보 위해"

연합뉴스

중국 격리시설 화장실에 비치된 소독액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4일 중국 상하이가 운영 중인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시설의 방에 딸린 화장실 변기 옆에 소독액이 든 대형 통이 놓여 있다. 시설에서는 대소변 후 소독액을 변기에 붓고 1시간 후에 물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0.2.4 cha@yna.co.kr (끝)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당국이 하수처리시설 소독 등에 3주간 2천t 가까운 소독약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우한시 수도국은 "배수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소독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1월 29일~2월 18일 총 1천963.58t의 소독약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한시의 하수처리장 26곳 모두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24시간 소독 중이고, 하수 침전물찌꺼기 소독에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바이러스가 하수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하수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후베이일보 설명이다.

우한시 당국은 "전문가팀을 조직해 소독 기준을 명확히 했다"면서 "배수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관련 근무자에 대한 방역 응급관리에 대한 요구 조건을 명확히 하고 엄격히 실행하도록 지도·감독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정병원과 임시병원을 비롯해 호텔·학교 등을 임시 개조한 곳 등에 대해 소독작업 후 2차 소독도 착실히 해 바이러스가 하수도로 들어가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하수처리시설 순찰, 수질 모니터링 등을 하면서 잠재적 오염물질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한 방호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수도관이 막힌 곳은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수력으로 뚫어야 한다는 지시도 있었다.

당국은 최종 하수처리장 관리를 강조하는 한편 "소독작업을 적절히 늘리는 동시에 수중 잔류 염소에 주목하고, 지나친 소독을 피해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로 '비말(침방울)과 밀접 접촉'을 내세웠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핑루자오(馮錄召) 연구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예방통제작업은 이미 대변-구강 경로 전파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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