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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트럼프, 블룸버그 대안론 부상하자 '금권선거'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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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마이크, 민주당 지명권을 불법으로 사려 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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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민주당 경선 후보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막대한 자산을 이용해 거액의 선거운동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향해 금권선거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미니 마이크가 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불법 선거자금 기부와 다름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키가 작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조롱하듯이 지칭하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예전에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돈을 뿌리고 있고, 오직 돈을 받은 사람들만이 그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며 "이것을 매수라고 부르는 것 아니야?"라고 말했다.

또한 "미니(블룸버그 전 시장)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권을 불법적으로 사려고 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그것을 빼앗아 가고 있다"면서 "미니 마이크, 거대 정당은 지명권을 팔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19일 민주당 경선 TV토론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내일 밤 토론에서 행운을 빈다"며 "상자 위에 서 있지 말고 (지명권을 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라고 말했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왜 그렇게 버니랑 붙고 싶어하는 거야?"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 아니야, 너랑 붙고 싶어!"라고 또 다시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하락세를 타고 블룸버그 전 시장 '대안론'이 부상하자 공격을 퍼붓고 있다.

지난 13일엔 지난 대선 때 공화당 경선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도 하차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비교하며 "미니는 돈은 있지만 토론도 못하고 존재감도 없는 루저이며, 에너지가 약한 부시의 아주 작은 버전을 떠올리게 한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8일 발표도니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 공동 전국 여론조사에서 19% 지지를 받으며 샌더스 의원(31%)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1월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제까지 개인 자산으로만 3억8500만 달러(약 4582억원)의 선거운동 자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초기 4개주 경선은 건너 뛰고 슈퍼화요일(3월3일)부터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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