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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윤여정·윤승아 마음 움직인 영화의 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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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본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김초희 감독이 참석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 분)이 친한 배우 소피(윤승아 분)의 가사 도우미로 취직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초희 감독은 “내가 전직 프로듀서로 오랫동안 일했는데 실제로 3~4년 정도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영화에도 내 직업적인 이력이 묻어난 건 맞지만, 살면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 없는가를 생각하며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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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에 새로운 얼굴 강말금까지 합세했다. 주인공이자 타이틀롤 찬실이를 맡은 강말금(찬실 역)은 “장편 주인공은 처음이라 너무 영광스럽다”며 감격의 젖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김초희 감독님께서 전 작품을 잘 봤다며 시나리오를 주셨다.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다. 훌륭한 선생님과 배우들과 함께해 이런 일이 있나 싶을 정도”라며 “그동안은 조연이었다. 이번에는 주인공이다 보니 촬영장에 주인으로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초희 감독의 팬이라는 윤승아는 “감독님의 장편영화라는 이야기에 출연을 결심했다. 소피라는 캐릭터는 기존에 내가 선보인 캐릭터의 연장선이면서도 나 역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시기에 만난 작품이라 더 와닿았다”고 답했다. 윤여정도 “60세 이후로 돈 상관없이 작품을 하리라 결심했다”며 무료로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개봉 전부터 각종 영화제에서 진가를 인정 받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비롯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3월 5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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