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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뉴진스님, 청년에 다가서는 첨병…연등회, 삼바축제 못지않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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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젊은 불교 만든다…명상으로 정신문명 선도"

"스스로 평안 만드는 게 사회문제 푸는 유일한 길…소통·화합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9일 "젊은 청년들의 열광에 화답해 더욱 활기차고 젊어지는 한국불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불교박람회나 연등회에 청년들이 보여준 관심을 거론하며 이런 내용을 담은 봉축사를 발표했다.

'뉴진스님'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디제잉이나 '글로벌 선(禪) 놀이터'를 표방한 홍대선원, '꽃스님'으로 유명해진 1993년생 범정스님 등이 젊은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불교가 힙해지고 있다'는 입소문을 낳는 가운데 종단 수장으로서 이런 흐름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진우스님은 이와 관련해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그러한 첨병 역할"이라고 뉴진스님 캐릭터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불교문화 확산을 위해 연등 행렬이나 연등회를 "삼바 축제 못지않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