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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윤여정, 상대역으로 존재해주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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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배우 강말금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0.2.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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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강말금이 윤여정에 대해 "현장에서 상대역으로만 존재해주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강말금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배우를 늦게 시작했는데 시작할 때 영화 주인공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운을 뗐다.

강말금은 "당시 연극배우를 시작할 때 굉장히 많은 사람이 반대했다. 외모도 그렇고 사투리도 그렇고, 성격도 많이 그렇다"며 "5년 전부터 이어져오는 문화 자체 변화가 있고, 이 영화도 함께 있고 복도 많게 저는 그 흐름과 함께 있어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말금은 윤여정에 대해 "선생님과 한 시간 리딩을 하면서 나에게 말씀해주신 게 서너가지 있었다. 내가 너무 놀란 게 연극할 때 큰 선생님과 하는 말씀과 같은 말씀을 해주시더라. 마스터 클래스를 들었구나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 때 선생님 말씀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하고, 떨렸다. 현장에서는 '너 이했으면 좋겠어' 하고 말씀하신 게 없었고 상대역으로만 존재해주셨다. 나도 선생님처럼 된다는 바늘구멍같은 가능성으로 산다면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백수 신세가 된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인생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신예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강말금이 복 터진 찬실 역을, 윤여정이 집주인 할머니 복실 역을 맡았다. 또 김영민이 자신을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 윤승아가 의리파 배우 소피, 배유람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남 감독 영 역을 맡았다.

한편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3월 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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