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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에 中 스마트폰 시장 ‘위축’ 불가피…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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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1분기 中 스마트폰시장, 20% 위축”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比 50%까지 줄어들어”

中 의존도 큰 화웨이와 현지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 높은 오포·비보 타격 클 것으로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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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이같이 전망하며 “특히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며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0%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왕 연구원은 2월 실적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더욱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1분기의 수요 급락이 채널 재고를 급격히 증가시켜 2분기 출하량 및 신제품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업체로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가 거론됐다. 플로라 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매출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큰 오포와 비보도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내 온라인 비중이 높고, 해외 시장에 중점을 뒀던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부품공급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 출시가 예정됐던 신제품들이 실질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든 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 10일 이후로 일부 공장들이 재가동 됐지만, 2월 말까지는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BOE, CSOT 등에서 공급받는 디스플레이 부품이나, YTMC의 반도체 부품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수요도 급격히 줄어든 만큼 당장 생산 둔화로 인한 공급부족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도 “3월말쯤에는 바이러스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시장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이후 두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제조사들의 공장이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어 1분기 글로벌 시장도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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