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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코로나 19] 日 또 79명 추가....크루즈선 집단 감염 계속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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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8명 감염...크루즈선서 67명 추가 감염 확인
도쿄 등지에서 감염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가능성 주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19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입항 이래 15일 현재까지 이 선박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285명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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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15일 일본 내 코로나 19 감염자가 79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67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병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무더기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 19 감염자는 △크루즈선 승객·승무원 중 285명 △검역관 1명 △구급대원 1명 △전세기편 귀국자 중 13명 △그 외 감염 38명 등 총 338명이다. 특히,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추가로 67명의 감염이 확인, 일본 정부의 선상 격리 조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 내 감염을 제외한 일본 지역별 추가 감염자는 도쿄 8명·와카야마현 3명·나고야현 1명 등이다.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 감염이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중국 방문 경력이 없는 사람 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사례도 있어 국내 각지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새로운 단계에 대비한 의료체제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도 사설을 통해 "중국과의 접점이 분명치 않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각지에서 발견됐다"며 "앞으로 국내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태세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명확히 감염경로가 판명되지 않은 복수의 사례가 있어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6일 지역 사회 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과 관련한 전문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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