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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코로나19' 7문7답]⑤잠복기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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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및 전파와 관련 궁금증이 여전히 많다. 불확실한 정보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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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는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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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졌다. 다만 28번 환자(30·중국인 여성)가 증상이 없는 상태(무증상)에서 잠복기 14일을 초과해 확진을 받으면서 잠복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인 28번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8일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상 수치가 나와 재검사를 받았고, 이후 지난 10일 확진됐다. 3번 환자와 마지막 접촉한 지난달 25일 이후 16일만에 확진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중앙임상T/F는 28번환자의 잠복기가 14일을 넘긴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T/F는 "2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관리 중이었지만 입국 전 중국 우한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 있고, 무증상 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경증 상태를 지나 회복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0일 검사 소견은 이 환자가 감염된 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2일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경곗값을 보였고, 13일과 14일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잠복기란 내가 바이러스를 받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14일이 최대 잠복기이며, 중국 데이터를 보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5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8번환자처럼 14일이 지나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 해제 여부는 정부 관리에 따라야 한다. 최 교수는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 관리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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