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가전업계, `설 특수` 노린 마케팅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27일 4일간 설 연휴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지난해 경제부진과 소비불황으로 예년만 못할 것이란 예측도

이데일리

LG전자가 3월 31일까지 LG베스트샵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 대상인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제품 업그레이드 등 실속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명절 특수를 노리는 생활가전 업계가 마케팅에 들어갔다.

24일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유통업체의 설 연휴 전·후 매출은 10~20%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 특히 이른바 일가친척들과 모여 세뱃돈을 주고받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설 전에는 ‘설날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반면 설 연휴와 직후에는 가전제품이 바통터치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먼저 손을 걷어붙인 곳은 이마트(139480)다. 이마트는 청소용품, 건강가전 등 총 200여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전자(066570)도 LG베스트샵을 비롯해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2020년형 LG 휘센 씽큐(ThingQ)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0만원의 캐시백을 선사하기로 했다. 사계절 가전으로 탈바꿈한 에어컨 행사를 통해 설 명절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모델 등급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듀얼 디럭스 이상의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는다. 대형 평수에 특화된 제품인 27평(89.1㎡)형 크라운 스페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최대 7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제품 업그레이드도 받아볼 수 있다. 듀얼 스페셜 이상의 투인원(2 in 1)모델을 구매하면 일반 벽걸이에어컨 대신 20만원 상당의 혜택과 맞먹는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에 맞춘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20주년 고객 감사 대축제’를 설 연휴 동안에도 진행하면서 설 특수를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인기 BEST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품목에 따라 최대 130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행사 모델을 동시에 여러 품목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3개 제품으로 구성된 의류케어 특별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에는 100만 포인트 혜택뿐만 아니라 최대 115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무풍큐브 동시 구매 기회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경제부진과 소비불황으로 설 명절 특수가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올해 초 지급될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예상 규모 공지를 통해 대규모 축소를 예고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들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해 설날 상여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디지털프라자 20주년 대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