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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시간 잘 맞추는 대한항공…운항 정시율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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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율은 운항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운항 정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운항의 기본인 정비와 안전 관리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더욱더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

세계일보

대한항공 운항 정시율 세계 9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운항 정시율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23일 항공사·공항 평가기관인 '시리움'이 발표한 지난해 정시율 조사에서 '글로벌 항공사'(Global Mainline) 부문 9위, '아시아태평양 항공사'(Asia-Pacific Mainline) 부문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항공사 부문은 운항 항공편 숫자·공급석 등을 기준으로 세계 항공사의 상위 10%,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상위 20% 항공사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정시율은 80.3%로, 2018년 정시율 73.2%보다 7.1%포인트(p) 향상됐다.

시리움은 계획된 시각 15분 미만으로 도착한 국제선·국내선 항공편 숫자를 전체 운항 수로 나눠 백분율을 산출해 정시율 순위를 매긴다.

대한항공은 "정시율은 운항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며 "운항 정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운항의 기본인 정비와 안전 관리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더욱더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같은 평가 기관에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정시율 조사에서 글로벌 항공사 중 13위를 차지했다.

당시 대한항공의 정시율은 80.4%로, 전년 같은 기간 정시율(70.3%) 대비 10.1%p 상승했던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이 해외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에 수익금 일부를 공유하며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자사와 계약을 맺은 전국 약 800개의 모든 여행사를 상대로 약 두 달 간 대한항공 일본 노선 판매액의 3%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여행사에 판매액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일본 여행 안가기 움직임이 주춤해지고 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시점에 나와 이목을 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의 사정을 파악하고 여행사와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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