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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불청객 우한 코로나 사절' 세계 각국 유입차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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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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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우한 폐렴' 대응 현장 점검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코로나' 환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면서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봉쇄된 가운데 세계 각국이 불청객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중국인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외로 대거 이동하는 춘제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면서 전국 공항과 항만으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한 검역 수위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해 교민 보호 활동을 하고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기차, 선박이 통제되고 통관도 제한될 전망입니다.

일본은 중국발 모든 항공편의 검역을 강화기로 하고 현지 기업이 우한 출장을 금지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러시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200여 개에 달하는 모든 국경 출입국관리소의 위생검역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각 지방성과 대도시, 주요 병원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하고 국경에서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도 공항은 물론 퐁살리, 루앙 남타, 오우돔싸이주 등 중국 국경에서의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격리 조처를 하도록 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약 2천명의 보건부 직원들을 전국 공항과 국경에 배치해 우한 코로나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보건부, 사회가족개발부, 국가개발부 등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필리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5명으로 늘자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상운영센터를 발족하고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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