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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르노삼성, 협력업체 상생 행보… 설 앞두고 물품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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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협력사에 154억 대금 지급
지급일서 18일 앞당겨 조기 집행
"어려움 겪는 협력업체 지원 최선"


파이낸셜뉴스

부산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2019 협력업체 컨벤션 '올해의 협력사' 단체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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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겪고 있는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니크 시뇨라)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23일 중소 부품협력사에 물품대금 약 154억원을 조기 지급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노조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이번 조치는 명절을 앞두고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협력사들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지급 대상은 65개 협력사다.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8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대급 조기 지급을 꾸준히 이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72개사 협력사에 약 146억원,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69개 협력사에 약 91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 구매본부장 황갑식 전무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금 조기 지급을 꾸준히 해왔다"며 "최근 파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협력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상생협력 지원 등이 평가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점수가 상승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중소협력사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하도급거래 공정화 교육과 2, 3차 협력업체까지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상생문화 확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20일 오후 부산 신호공원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향 등을 협의한 데 이어 21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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