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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아산재단,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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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왼쪽부터) 제13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재원 울산대 의대 교수.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원재(53)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이재원(63) 울산대의대 흉부외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주영석(38)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용호(40)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재원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주영석 교수와 이용호 교수에게 각각 5000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미처 주목받기 전인 2000년도 초반부터 장내 미생물들의 생태계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국내 연구를 선도해왔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재원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과 심장 판막 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 질환 수술법 발전과 수술시 절개부위를 줄이는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주도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암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다. 특히 일부 폐암은 흡연과 무관하게 폐 세포 내 염색체의 파괴적 변화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용호 연세대 의대 내과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면서 지방간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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