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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셀트리온그룹, 中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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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 동호개발구 당공위 부서기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후베이성·우한시와 손잡고 세계 2위 의약품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중부 최대 도시 우한시에서 셀트리온그룹 및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이 선택한 우한시는 이미 300여 개의 제약바이오 R&D 센터와 기업이 자리해 중국의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급부상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후베이성 및 우한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CMO)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 및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설립하는 법인을 통해 향후 설비투자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크다”면서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의약품시장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제약 시장으로 2018년 기준 9000억 위안(150조원) 규모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약 600억 위안(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300억 위안(22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바이오의약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정책을 펴고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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