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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호주 보건당국 "안전한 음주, 표준음료로 일평균 1.4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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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간 이후 10년만에 첫 개정

일주일 14잔→10잔 낮춰

뉴시스

[서울=뉴시스]호주 국립건강의료연구협의회(NHMRC) 보고서 캡처.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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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호주 보건당국이 건강에 위협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음주량을 표준음료(standard drinks) 기준으로 하루 평균 1.4잔으로 제시했다.

표준음료는 고정된 양의 순수한 알코올을 포함하는 음료로, 알코올 소비 측정 기준이 된다. 국가마다 다른데 호주의 경우 12.7㎖에 알코올 10g이 들어간다.

호주 국립건강의료연구협의회(NHMRC)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음주 가이드라인에서 성인 기준으로 안전한 음주량은 표준음료 기준으로 일주일에 10잔 이하, 하루 평균 약 1.4잔 이하로 제시했다. 하루 섭취 최대량은 4잔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2009년 처음 만든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개정한 보고서의 초안에 포함됐다. NHMRC는 지난 3년여 간 술의 해로움과 편익, 질병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끝에 이번 결과를 내놨다.

2009년 지침에선 일주일에 14잔 이하, 하루 평균 2잔 이하로 제시했는데 10년만에 기준을 낮췄다.

보고서는 새 기준을 지킬 경우 음주에 의한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수준 이상으로 술을 마시면 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기준보다 덜 먹고, 덜 자주 마시면 음주로 인한 건강 위험도가 평생 낮아진다"고 밝혔다.

NHMRC 관계자는 "지침을 마지막으로 검토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우리는 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술은 많은 호주인에게 계속 중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다만 이것은 호주인들이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셔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술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해 조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외에 18세 이하,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여성,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호주에선 2017년 4000명 이상이 음주와 관련해 사망했으며 2016년~2017년 7만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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